TK도 朴대통령에 등 돌렸나?…‘잘 못한다’ 49.2% 》‘잘한다’ 46.6%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4월 25일 11시 06분


코멘트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로 나타난 박근혜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것.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8~22일 전국 성인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지지도)는 취임 후 최저치였던 지난주보다도 0.1%포인트 하락한 31.4%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2% 포인트 상승한 63.5%로 지난주에 이어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모름/무응답’은 1.1%p 감소한 5.1%.

지역별로 보면 특히 TK에서 '잘못한다' 49.2%, '잘한다' 46.6%를 기록, 부정적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TK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지지도)보다 부정평가가 높게 나온 것은 지난해 2월 첫 주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충청권(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정 지지도가 지난주 42.9%에서 8.8%포인트나 낮은 34.1%로 급락했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 원인과 관련해 “여당의 총선 패배 여파와 함께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청와대 연루 의혹 논란, 전(前) 청와대 비서관 ‘낙하산 인사’ 논란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1%포인트 상승한 31.5%로, 새누리당(28.1%)을 오차 범위에서 앞서며 선두를 지켰다.

국민의당은 0.2%포인트 하락한 23.7%를, 정의당은 0.5%포인트 내린 8.5%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은 0.7%p 내린 2.5%, 무당층은 0.3%p 감소한 5.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8%)와 유선전화(42%)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2%(총 통화 60,381명 중 2,536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