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정치적 고향’ 대구 방문…창조경제센터 성과 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0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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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대구를 전격 방문했다. 대구 지역 공천을 놓고 새누리당 내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구 국제섬유박람회를 방문한 데이어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9월 7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17개 센터 가운데 처음으로 문을 연 곳이다. 청와대는 창조경제 성과 확산을 독려하기 위해 박 대통령이 대구 센터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취임 3주년이었던 지난달 25일 대전 센터를 방문해 격려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창조경제 현장을 방문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구 국제섬유전시회는 2002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창조·융합·혁신을 주제로 320개의 섬유기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들의 신제품 부스를 방문해 개별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스포츠는 문화이며 산업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에서 박 대통령은 스포츠와 IT기술이 융합된 스포츠용품 전시를 관람했다. 지난달 17일 열린 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스포츠산업은 2014년 기준으로 관광산업의 1.6배에 달하는 큰 시장”이라며 “여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앞으로도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유망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장택동 기자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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