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인천 남동갑 출마 공식선언…“인천, 아시아의 로잔으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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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5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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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대성. 동아일보DB
사진=문대성. 동아일보DB
지난달 22일 “다시 스포츠로 돌아가겠다”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 했던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이 태도를 바꿔 인천 남동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의원은 2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다시 저에게 고향에서 더 큰 뜻, 더 큰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줬다”며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주민들을 만나며 남동구가 인천시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불출마 선언 번복과 관련해 “초선 때보다는 재선 때 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에 출마를 하게 됐다”며 “스포츠인으로서 정치를 이용해 인천을 아시아의 로잔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당내 낙하산 논란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당의 룰에 따라서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

문 의원은 조만간 부산에 있는 사무실을 폐쇄하고 인천으로 옮길 예정이다.

한편, 문 의원이 인천 남동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곳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당 내 예비후보들이 즉각 반발에 나섰다.

남동갑에서 15∼18대 내리 4선을 한 새누리당 이윤성 전 의원은 “논문표절 등 개인적인 도덕적 흠결은 차치하고 정치판에 실망하고 진저리치며 떠났던 인물을 한 달도 안 돼 불러들이는 것은 국민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김무성 대표를 비판했다. 앞서 지난 21일 김 대표는 “문대성 의원이 얼마 전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문대성 의원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세계적인 체육 엘리트 지도자”라며 “너무 아까운 인물이고 체육발전에 더 큰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문대성 의원에게 고향인 인천에서 출마할 것을 권유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 남동갑 현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다. 현재 여야의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은 누비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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