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병 출마 선언 이준석 “연어처럼 귀향하니 불곰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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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태생 안철수 겨냥 발언

‘박근혜 키즈’로 불린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이준석 씨(31·사진)가 24일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했다. 이 씨는 기자회견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후보와 보궐선거에서 연고도 없이 빈자리를 찾아왔던 후보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또 “(연어처럼) 중랑천을 타고 올라가니 불곰이 한 마리 있는 것 같다”며 “주민들은 그 곰이 상계동 곰인지, 호남에 관심 있는 곰인지, 다른 다툼에 관심 있는 곰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이 상계동에서 태어나 초등학교까지 나온 점을 부각시키며 부산 태생으로 2013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 씨는 “저에게 ‘경선부터 통과하고 오라’고 했는데, ‘당부터 만들고 오라’고 답해 드리고 싶다”고 안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이 씨는 이종은 노원병 당협위원장과의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전 혁신위원(34)도 이날 노원병 출마를 공식화했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
#새누리당#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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