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김무성·서청원, YS 유산만 노리는 아들” 맹비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4일 15시 16분


코멘트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대대표(사진)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가에서 ‘정치적 아들’ 자격으로 상주 노릇을 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면서 상주 역할을 하고 있으나 이들은 정치적 아들이 아니고 유산만 노리는 아들 아닌가라는 의문을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금융실명제’, ‘역사 바로 세우기’, ‘하나회 해체’ 등 김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주요 개혁 정책들을 열거한 뒤 “김무성, 서청원 두 분이 고인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려면 먼저 정치적 아버지의 노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정치적 효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YS라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단식투쟁으로 반대했을 것”이라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앞장선 두 사람을 포함한 새누리당 지도부를 질타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나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라며 공개적으로 상주노릇을 하겠다고 밝혔고,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 전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대부”라며 자신이 상도동계 적통임을 강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