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10시간 만에 일단 정회…오후 3시 재개[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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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23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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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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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접촉, 10시간 만에 일단 정회…오후 3시 재개[전문]

남북 고위급 접촉 정회

22일 오후 판문점에서 시작된 남북 고위급 접촉이 날짜를 넘겨 약 10시간만에 일단 정회됐다. 양측은 23일 오후 3시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새벽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남북은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23일 새벽 4시15분까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진행했다”고 남북 고위급 접촉 정회 사실을 밝혔다.

이어 “남북은 오늘 새벽 4시15분에 정회했으며 쌍방 입장을 검토한 뒤 오늘 오후 3시부터 다시 접촉을 재개해 상호 입장의 차이에 대해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협상 결과와 관련한 발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하기로 돼있었지만 민 대변인이 이 같은 합의문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협상이 최종 종료된 것이 아니라 정회된 상황에 따른 것으로,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남북 접촉이 끝난 것이 아니라 정회를 한 것이기 때문에 당초 말씀드린 대로 김 실장께서 직접 브리핑할 수 없게 된 점도 너그럽게 양해해달라”고 했다.

앞서 김 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2일 오후 6시30분께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북한 측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와 접촉을 시작해 9시간45분간 협상을 진행했다.

남북은 고위급 접촉 초반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 북한의 지뢰도발에 대응해 우리가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판문점 고위급 접촉에는 우리측에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에서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

▼다음은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정회에 대한 합의문 전문▼

남북은 8월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시 전인 8월 23일 새벽 4시 15분까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접촉에서 쌍방은 최근에 조성된 사태의 해결 방안과 앞으로의 남북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습니다.

남북은 오늘 새벽 4시 15분에 정회했으며 쌍방 입장을 검토한 뒤 8월 23일 오후 3시부터 다시 접촉을 재개해 상호 입장의 차이에 대해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남북 고위급 접촉 정회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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