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소명’ 서류 2상자 들고간 정청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黨 윤리심판원 26일 징계 결정

‘공갈 사퇴’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가운데)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공갈 사퇴’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가운데)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막말 파문’을 일으킨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가 26일 최종 결정된다.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은 20일 정 최고위원이 서류 상자 2개 분량의 소명 자료를 제출하면서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 윤리심판원 회의에 참석한 뒤 “성심성의껏 소명했다”며 “비공개 심의여서 (그 내용을)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이 제출한 소명 자료는 주승용 최고위원을 향해 ‘공갈’이라고 발언한 부분에 대한 해명서와 정상참작 서류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 최고위원을 만나러 여수에 내려갔던 경위와 의정활동 등이라고 한다. 서류심판원 간사인 민홍철 의원은 “(정 최고위원) 본인이 당을 위해 노력했고, 자신의 진의가 왜곡됐다는 내용의 자료를 많이 제출했다”고 전했다.

심판원은 26일 정 최고위원의 출석 없이 심판위원 9명이 비밀투표로 징계 여부를 결론낼 예정이다. 다만 결정이 미뤄지면서 당 내홍 수습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석현 국회 부의장과 신기남 이인영 의원 등 25명은 심판원에 정 최고위원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정 최고위원을 출당해야 된다”는 비난 여론도 적지 않아 결과에 따라 후폭풍이 예상된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막말#정청래#소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