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참모들 - 野지도부 이례적 단체회동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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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비서실장 잇단 소통 행보

野와 대화 나선 靑비서실장-안보실장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관진 
대통령국가안보실장(왼쪽)이 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웃으며 인사하고 있다. 이 비서실장이 야당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한 이날 오찬에서 참석자들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개헌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공동취재단
野와 대화 나선 靑비서실장-안보실장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관진 대통령국가안보실장(왼쪽)이 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웃으며 인사하고 있다. 이 비서실장이 야당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한 이날 오찬에서 참석자들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개헌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했다. 대통령비서실장이 취임 인사차 예방한 적은 있지만 단체로 야당 지도부와 회동한 건 이례적인 ‘소통 행보’다.

이날 오찬에는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 6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이 실장을 포함해 조윤선 정무수석,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다.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이 법의 취지에 어긋나 문제가 있으니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빠른 처리를 당부한) 공무원연금 개혁은 토끼몰이 하듯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대통령께서 그런 취지로 언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동석했던 한 의원은 “이 실장이 ‘대통령을 여러 번 봤지만 가장 나라 생각을 많이 하고 사심 없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백군기 의원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문제가 정치권에서 이슈화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자 김관진 실장은 “정부가 관련 논의를 공개할 수 없는 측면도 있다”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이병기#비서실장#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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