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박 대통령, ‘국정원 선거개입’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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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23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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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당선 후 잇단 강성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23일 “국가정보원이 불법대선, 부정사건에 개입해 사법부 2심 유죄판결을 받았다면 새누리당 정권이, 박근혜 대통령이 그 부분에 대해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다. 여기에 조그만 잡티라도 부정선거가 개입됐다면 그 부분의 한 표라도 도움을 받은 세력은 그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을 하는 것이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년 전 총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이 잘됐으면 좋겠다’ 말한 것을 시비 삼아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을 탄핵까지 했다”고 상기한 후 “(당시에) 김무성 대표는 반말로 ‘노무현이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 이런 기조대로 간다면 노무현 퇴임운동을 벌이겠다’고까지 한 바 있다. 그것이 대선불복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과 박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우리에게 ‘대선불복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또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안산 분향소에 검은 리본 달리지 않은 영정 사진이 9개 있다”며 “유족들은 온전한 선체 인양을 요구하고 있다. 상식적인 생각을 갖는다면 선체 인양은 하루빨리 결정해야한다”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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