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내년 총선 지역구 불출마 선언한 이유 들어보니? ‘정치권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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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13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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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한구/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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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내년 총선 불출마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통하는 새누리당의 4선 중진 이한구 의원이 13일 20대 총선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제문제가 심각하다며 지역구 관리 시간을 아껴 해결책을 찾는 데 ‘올인’하기 위해서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한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실시되는 20대 총선에 지역구에서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의원은 “우리 지역의 좀 더 젊고 유능하고 열정적인 후보자를 미리 정하고 그 분이 충분히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기 위해 대구 수성구갑의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했다”며 “후임자를 물색하도록 당에 이미 요구했다.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임기가 1년 정도 남아있다만, 이 기간 중에는 좀 더 열심히 경제혁신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 환경이나 내부구조상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련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의원은 “지금 우리는 이대로 가면 정말 후회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정치권은 물론이고 국민 모두가 다 함께 경제위기를 타파하고 미래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례대표 출마와 관련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여지를 남겨뒀다.

한편, 지난 16대 총선에서 정계에 입문한 이한구 의원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미국 캔자스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대우경제소 사장을 지낸 당내 대표적 경제전문가로 통한다.
대구 수성구갑에서 내리 4선(16~19대 국회)을 했으며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이한구 내년 총선 불출마. 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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