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靑,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하다” 쓴소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5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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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동향’ 문건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을 향해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하다”며 쓴 소리를 했다.

김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문건 파동의 시작부터 보름이 지났다”며 “문제가 마무리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파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일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있는데 청와대의 상황 인식이 너무나 안이하게 느껴진다”며 “문건 내용의 진위 여부와 유출 경로만 밝혀진다고 해서 이 문제가 조용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청와대는 분명하게 왜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지 근본적인 원인부터 찾아야 한다”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국정의 새로운 쇄신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경락 경위가 유서에서 대통령민정비서관실의 회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사실을 밝혀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장택동 기자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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