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 참석자들 “LED 8폭 병풍 원더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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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폐막]
테이블마다 메뉴-재료 안내 모니터… 영부인행사엔 배우 장근석 깜짝 출연

한-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가국 정상 부인들이 12일 부산 영화의 전당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했다. 블루스크린을 배경으로 촬영한 것을 극장영상으로 보여준 모습이다. 왼쪽부터 배우 장근석 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정상 부인, 조윤선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부산=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한-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가국 정상 부인들이 12일 부산 영화의 전당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했다. 블루스크린을 배경으로 촬영한 것을 극장영상으로 보여준 모습이다. 왼쪽부터 배우 장근석 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정상 부인, 조윤선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부산=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12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오찬은 한국 문화와 정보기술(IT)이 어우러진 한상 차림으로 구성됐다. 점심 메뉴는 전통한식연구가 안정현 씨가 한식을 바탕으로 각국 정상의 기호를 반영한 맞춤식으로 준비했다.

아세안 국가 중에서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국가들은 음식 재료가 율법에 맞춘 ‘할랄(Halal)’인지,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는지 등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 이런 걱정을 각 정상의 오찬 테이블이 해결했다. 미디어테이블로 특별 제작된 식탁은 코스별 음식이 나오면 영상화면을 띄워 메뉴와 재료 정보를 각국 언어로 제공했다. 오찬장 내부 장식도 미디어 병풍이 맡았다. 이이남 작가가 만든 8폭 병풍은 발광다이오드(LED) 텔레비전으로 제작돼 가야금 소리와 함께 화조도 등 한국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오찬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각국 정상 부인 행사도 IT와 결합된 ‘깜짝 이벤트’로 채워졌다.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영화의 전당’에 도착한 부인들은 입구에서 한류 배우 장근석이 직접 영접하고, 입구에는 자신들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영화 포스터가 배열돼 있는 모습에 놀랐다. 한국은 참가국 관계자들에게도 정상 부인 사진을 요청하면서 자료집 수록용이라고 일종의 ‘연막’을 쳐 이벤트의 비밀을 유지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LED 병풍#장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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