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진태 “폭행혐의 세월호 유가족, 구속수사 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8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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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출신인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대리기사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4명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유족 4명이 대리기사를 발로 지근지근 밟았다. (함께 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야 너 거기 안 서? 너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말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고 이번 사건을 설명한 뒤 "그런데 경찰은 대리기사와 목격자만 조사하고 가해자들을 귀가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김현 의원은 공동 범이므로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로 조사하고 유가족 가해자는 체포영장 발부받아 구속 수사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하 의원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쓴 글에서 "김현 의원과 대책위 지도부가 합세하여 대리기사 및 행인 2명을 폭행한 것은 그들이 얼마나 국민들을 졸로 보는지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며 "게다가 자해공갈단 의혹, 때린 사람은 풀어주고 맞은 사람은 경찰에 끌고 간 경찰서 압력 행사 의혹, 국정원이냐고 몰아붙여 자신들의 과실을 정치화시키려하지 않았는지 의심되는 부분 등 명백히 조사해야 할 부분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이라도 조속히 조사단을 구성하여 사건의 입체적 실체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폭행 건과 관련해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집행부 전원이 전날 총 사퇴했다. 대책위는 이날 긴급임원회의를 열어 "사건 관련자 및 위원장단 총 9명이 연대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퇴한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등 유가족 4명과 김현 의원은 이날 0시 30분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일식집에서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기사 이모 씨를 시비 끝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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