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유럽의회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특별세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9일 1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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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는 1월 28일 12시(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특별세션'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렸다.

조윤선 장관은 이날 유럽의회 자유민주당 그룹(ALDE: Alliance of Liberals and Democrats for Europe)과 여성가족부가 공동 주최한 '위안부 특별세션'에서 위안부 문제의 피해실상을 알리며 문제해결을 위해 유럽 등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특별히 위안부 피해자 정서운 할머니의 육성증언을 기초로 김준기 감독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를 상영해 참석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특별세션에는 여성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실바나 코흐메린(Silvana Koch-Mehrin), 지타 구르마이(Zita Gurmai), 이보 바이글(Ivo Vaigl) 의원 등 유럽의회 의원이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위안부 문제가 '전시 여성 성폭력 문제로서 과거가 아닌 현재의 문제'라는 점에 동의하며 홀로코스트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위안부 문제를 일반에 더욱 널리 알릴 필요성이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위안부 피해실태와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동향 등을 소개하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유럽의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조 장관은 "전시·분쟁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하여, 분쟁지역뿐 아니라 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폭력의 전쟁을 끝내기 위하여, 이 문제를 가장 비극적으로 대표하고 있는 '위안부' 문제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유럽의회는 지난 2007년 12월 '일본군위안부 결의안'을 공식 채택하는 등 여성인권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 장관은 특히 지난 2007년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결의문 채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준 실바나 코흐메린(Silvana Koch-Mehrin) 의원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위안부 문제해결에 대한 유럽의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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