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바뀐애 즉사’ 리트윗, 막말 아닌 저주의 주문…임순혜 사퇴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1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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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자문기구인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임순혜 위원이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는 내용의 사진 게시물을 리트윗한 것과 관련 "이 정도면 막말 정도가 아니라 저주의 주문"이라며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퇴를 촉구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지하는 정당이나 가치가 달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국민을 대표해 해외에서 열심히 대한민국을 세일즈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저주를 퍼붓는 행태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연 제정신인지,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이 무엇을 심의한다는 것인지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임순혜 심의위원은 대통령은 물론 국민 앞에 사죄하고 심의위원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더욱 매섭게 질책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임순혜라는 사람이 해외에서 참으로 왕성한 세일즈 외교를 하고 계시는 대한민국 국가원수보고 비행기 추락해서 죽으라는 그런 트위터 글을 퍼 나른 장본인"이라며 "그런데 이 글을 퍼 나르면서 자기나라 국가원수에 대해 저급한 저주와 능멸의 멘트를 퍼붓는 것도 잊지 않고 달았다. 이 정도면 막말 정도가 아니라 저주의 주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임순혜씨의 아연실색할 국가원수 저주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그리고 임 씨는 지금 석사학위 논문 표절 혐의로서 어느 학교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보도교양방송을 살피기 위해 어떤 자격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 씨를 민주당이 추천한 김택곤 방송통신심의위원이 추천한 사실을 상기하며 "민주당은 김택곤 방송통신심의위원에게 (임 씨를 추천하게 된) 경위를 물어서 국민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김택곤 상임위원에게도 "사과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임 위원은 지난 18일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 사진을 리트윗해 '박근혜 저주'논란을 일으켰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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