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북한, 나선 카지노에 거액 벌금…숙청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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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14일 2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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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 카지노 벌금

[앵커멘트]

북한이 나선시의 카지노를 폐쇄하고
관계자들을 줄줄이 체포했다는 소식,
지난 달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이 카지노에
벌금을 수천만 달러나 물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장성택파 숙청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중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문을 연 나선시의 '엠페러' 카지노.
북한의 대표적인 외화벌이 창구였지만
지난달부터 문을 닫은 채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당국은
엠페러 카지노가 세금을 탈루했다며 6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40억 원을 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북한 카지노는 장성택이 관리하며
비자금 조성에 활용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장성택이 탕진한 공금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당분간 외화벌이가 중단되는 한이 있더라도 장성택 여독을 뿌리뽑기 위해서 앞으로도 여러 명을 숙청할거나 처형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 8일 100여명의 특별 검열단을 나선시에 급파해
장성택 관련자들에 대한 숙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성택의 애인으로 알려진
50대 여성 사업가도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평양에서 내각상 교체 등 장성택 측근에 대한 숙청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나선시 상황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선시에는 장성택과 엮여 있는 무역회사들이 포진해 있어
앞으로 대대적인 숙청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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