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필리핀 “한국산 경공격기 도입계약 조속 체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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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방한 아키노와 정상회담… ‘父女-母子 대통령’ 특별한 만남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사진)과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필리핀이 전투기 획득사업 기종으로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FA-50 경공격기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조속히 계약 체결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필리핀은 우리 공군의 FA-50 12대를 4억5000만 달러에 도입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두 정상은 최근 10년 동안 두 나라 교역액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교류협력이 크게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 간 경제통상관계를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필리핀 경전철과 공항건설 사업 등 주요 인프라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필리핀이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다음으로 VIP(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라고 할 정도로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하반기 ‘세일즈 외교’의 기치를 든 이래 VIP 경제권 3국 정상과의 회담을 모두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외국 정상을 국빈으로 초청한 것은 아키노 대통령이 처음이다. 아키노 대통령의 어머니는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박근혜 대통령#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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