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민주 추천 민간위원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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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기업-연구소 보안전문가, 野盧정부 당시 기록관 과장

19일 경기 성남시 국가기록원에서 이뤄진 2007년도 남북정상회담 관련자료 재검색에는 여야 열람위원 4명 외에 여야 추천 민간 전문위원도 각각 2명, 총 8명이 참여했다.

새누리당 측 전문위원은 김종준 두산인프라코어 비상계획팀장과 김요식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으로 전산·보안 분야 전문가이다. 민주당 측 전문위원은 참여정부 당시 국가기록원 산하 대통령기록관에서 일한 바 있는 박진우 전 지정기록물담당 과장이 참여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전문위원은 시스템통합(SI) 업체에 종사하는 정보기술(IT)전문가로 알려졌다. 여야 추천 전문위원 외에도 김경수 전 대통령연설기획비서관 등이 지원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18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가면 대화록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 김정호 전 청와대 기록물관리비서관은 전문위원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지원 시스템을 구동시켜 찾아낼 수 있다”고 밝혔으나 현재의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PAMS)이 과거 이지원 시스템과는 검색·열람 방식이 달라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민간 전문위원 선정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여러 전문가에게 참여를 제안했으나 급하게 들어오라고 하니 일정을 맞추기도 어려웠고 정치적 사안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 전문위원 한 명은 신분을 노출하지 않는 조건으로 참여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새누리당#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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