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정책위의장에 親李 김기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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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때 일거리 챙겨다녀 ‘보따리 장수’ 별명

새누리당 신임 정책위의장인 김기현 의원(3선·울산 남을·사진)은 옛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지만 3월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정부조직법 개편안 실무 협상을 타결시키면서 정책능력과 정무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출퇴근하면서 일거리가 담긴 보따리를 들고 다닌다고 해서 ‘보따리장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국회 상임위 등에서는 평소 미소를 짓고 있다가도 야당 측이 무리한 주장을 할 경우 갑자기 목소리를 높여서 ‘버럭 김기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9대 국회 첫해인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남경필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이뤄 정책위의장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그는 이번에는 당 화합 차원에서 친박(친박근혜)계인 최경환 원내대표와 짝을 이루면서 재수 끝에 뜻을 이뤘다.

앞서 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는 재선의 장병완 의원(광주 남)이 12일 임명됐다.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달리 원내대표와 짝을 이뤄 러닝메이트로 선출되는 방식이 아니라 당 대표가 직접 임명하는 체제다. 장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지낸 정책통이다.

김기현
△울산(54) △부산동고, 서울대 법대 △대구지법, 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 △한나라당 제1, 4정책조정위원장 △한나라당 대변인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17∼19대 국회의원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새누리당#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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