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남북, 29일부터 전례없는 ‘통신 두절’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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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8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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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방송화면 캡처.
채널A 뉴스 방송화면 캡처.
[앵커멘트]

내일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직원들이
돌아오면 남북은
공개 연락선이 사실상 끊기는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됩니다.

전쟁중일지라도
연락채널은 열어 두는 게 상식인데,
이제
남북은 물밑대화의 가능성이 차단됐습니다.

김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채널A 영상]남북, 29일부터 전례없는 ‘통신 두절’ 상태로

[리포트]

당초 남한과 북한을 연결하는
연락채널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먼저 남북 군 사이의 통신선. 동해안과 서해안, 경의선을 거점으로 남북은 교신했습니다.

남북적십자사를 통한 남북 정부의 판문점 채널이 가동돼 왔고,

그리고 유엔군 사령부와 북한군 사이에도 통신선이 열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2008년
서해상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군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끊었습니다.

그리고 3년 뒤 2011년 5월엔 동해지구 군 통신선을 끊은데 이어,

올해 3월 적십자 채널과 유엔사 채널,
경의선 남북출입국사무소 채널까지 모두 차단했습니다.

그래서 오늘까지 남은 것은
개성공단에서의 대면접촉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일
개성공단관리위 인력마저
전원 복귀합니다.

남북관계는 속생각을 교환할
한 가닥 남았던 채널을 잃게 된 겁니다.

국가정보원과 북한 통일전선부 사이의 교신도 생각할 수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라인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상
가동될 수 없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더이상 정부 당국 차원의 공식 연결채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판문점에서 확성기로 소리치는 원시적 방법과
자국의 언론매체를 통해 상대방에게 뜻을 전하는 100%
공개형 소통뿐입니다.

내일부터
남북관계는 전례없는 '통신 두절' 상태를 맞게 됩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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