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단독/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 軍 비리 보고 받고도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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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5일 2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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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처.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처.
[앵커멘트]

(남)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일선 사단장으로 근무할 때
부대 내 비리 사실을 보고 받고도
묵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 김 내정자는
당시 상급기관으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채널A] 단독/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 軍 비리 보고 받고도 묵살

[리포트]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육군 2사단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9년.

헌병대장으로부터
부대 내 시설 개보수 공사 과정에서
업체 수주 비리가 있다는 보고를 받습니다.

공사를 담당하는
공병대장과 관리참모가 시공사로부터
뒷돈을 챙겼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김 내정자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묵살했고,
헌병대장은 육군본부 헌병대에
비리혐의를 별도로 보고했습니다.

육군본부는 직접 수사에 나서
해당 공병대장과 관리참모를
구속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비리 보고를 받고도
마땅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시 1군사령관으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 당시 2사단 장교]
“(김 내정자가 조치를) 못했죠. 그러면서
전임 사단장 경고 받고,
(공병대장, 관리참모는) 구속되고 그러면서 마무리된 거죠.
(김병관 내정자도) 경고 받고.”

김 내정자는 당시 보고를 했던 헌병대장이
믿음직스럽지 않아 흘려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
“헌병에서 한 두번 얘기를 하는데
그 헌병장교가 다른 장교들에 대해서도 나쁘게
얘기 했었기 때문에 그런 정도로만 알고 (넘어갔죠.)”

김 내정자가 비리사실을 보고받고도
묵살했던 전력이 드러나면서
군 전체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자질 시비가 불거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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