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朴 대선승리 위해선 PK서 65% 득표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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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후보 채널A 출연

12·19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서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사진)는 12일 “부산 경남 울산에서 최소 65%는 득표를 해야 박근혜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채널A ‘박상규의 대선스타일’에 출연해 “수도권에서 박 후보가 야권 후보에게 진다고 보고 이를 만회할 곳은 PK(부산 경남)밖에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득표율이 55%, 이회창 후보가 24% 등 무려 79%가 새누리당 표였지만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이 중 30%가 저쪽(야권)으로 넘어갔다”며 “현재는 PK에서 새누리당의 표는 55% 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의 폭발력이 크지 않겠지만 박 후보가 파격적으로 변신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대선 승리는 어렵다”라고 전망한 뒤 “경남 지역에서만은 박 후보의 부담을 덜어 주겠다. 박 후보에게 얹혀서 선거를 치르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PK에서는 ‘경남 홀대론’을 극복해야 한다”며 “옛 경남 마산에 도청을 이전하고, 진주에 제2 도청을 짓고, 옛 진해를 메디컬 도시로 육성하고, 사천과 밀양에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면 PK 민심을 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공민배 남해대 총장과 김영성 전 창신대 외래교수, 김종길 민주당 창원진해지역위원장, 김형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4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참여경선 50%, 경남도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박근혜#홍준표#호남#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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