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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공기 서울보다 더 나쁘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1-01 13:48
2012년 11월 1일 13시 48분
입력
2012-11-01 08:56
2012년 11월 1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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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환경보고서 9년만에 나와…수질오염·산림황폐화도 심각
평양 공기가 서울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유엔환경계획(UNEP)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UNEP가 북한 국토환경보호성의 협조를 받아 2010년부터 올 8월까지 조사를 벌여 완성한 '북한의 환경과 기후변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평양의 연평균 아황산가스 농도는 0.009ppm으로 같은 해 서울(0.006ppm)보다 높았다.
아황산가스는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다.
평양의 연간 먼지 발생량도 200g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평양의 공기가 나쁘고 먼지 발생량이 많은 것은 화력발전소와 공장, 가정에서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 북한의 석탄사용량은 2000년 2200만t에서 2007년 2700만t으로 증가했다.
주요 강의 수질과 산림 황폐화도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평양 대동강의 경우 2008년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한국의 2급수 정도에 해당하는 2.15ppm으로, 한강 팔당호 수질에 미치지 못했다. 대장균 숫자 역시 100㎖당3만6000 마리로 오염이 심각한 상태였다.
또 20년간 빠른 속도로 산림 황폐화가 진행돼 1990년 8만1000㎢였던 숲이 2002년 7만5000㎢로 줄었다면서 다락밭 개간과 토양침식, 나무를 땔감으로 쓰는 난방방식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1918¤2000년 북한의 평균기온이 1.9도 상승했고 그 결과 평양에서는 인천시 강화도와 함경남도 원산 남쪽지역까지가 한계선인 감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구체적인 환경기준을 설정하고 경제발전과 환경을 고려해 친환경적인 기술을 도입할 것을 북한당국에 권고했다.
북한의 환경실태가 외부에 공개된 것은 2003년 첫 유엔보고서가 나온 지 9년 만이라고 VOA는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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