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교통사고?’ 김정은·이설주 사라진 北에 유언비어 난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5일 12시 01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10일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그의 부인 이설주도 지난 달 8일 이후 행방이 묘연해 북한 주민들 사이에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이설주는 9월 8일을 마지막으로 북한의 언론매체들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김정은도 그로부터 한 달 후인 10월 10일, 노동당창건기념일을 맞아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한 것을 끝으로 북한의 선전매체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RFA는 현지소식통을 인용해 이설주에 이어 김정은까지 행방을 감추면서 북한 주민들의 혼란이 가증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들을 소개했다.

이설주의 임신설과 함께 그가 김일성의 초상휘장(배지)을 달지 않아 문제가 됐다는 주장 외에 최근에는 평양시 일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이설주가 단독으로 자동차를 운전하다 운전미숙으로 큰 사고를 당했다는 이야기까지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김정은, 이설주 부부가 인민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하여 '혁명원로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는 소식이 있다"며 "최근 개혁개방과 외세의존을 반대하는 학습과 강연회들이 진행되는 것도 그와 같은 원인 때문"이라는 양강도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양강도 주민 "김정은의 비공개 중국방문설부터 남북 긴장상태로 하여 최고사령부에서 밤을 새운다는 이야기까지 갖가지 유언비어들이 돌고 있다"며 "정말 이상한 것은 그러한 유언비어들에 대해서 보안당국이 전혀 단속하려 들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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