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에 “정치혁신위 공동구성 하자” 제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4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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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3단계 단일화 방안' 수용.."위원장엔 조국"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에게 정치혁신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할 것을 14일 제안했다.

문 후보는 최근 조국 서울대 교수가 야권 단일화를 위해 제안한 3단계 방안을 수렴해 그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정치혁신위원회를 구성할 생각이다.

진성준 캠프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문 후보는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위해 안 후보와의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 후보는 최근 조 교수가 제안한 3단계 방안이 매우 합리적이고 현실적 방안이라 생각하고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문-안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정치혁신위 공동구성→공동 정강정책 확립→세력관계 조율' 등 3단계 과정을 거칠 것을 제안했다.

진 대변인은 "조 교수 제안처럼 공동 위원회는 양쪽 동수로 위원을 추천하고 그 위원장은 조 교수를 합의해서 선임하자는 것"이라며 "안 후보 측이 지금 당장 후보단일화 논의가 다소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단일화 전제 없이 정치혁신을 위한 공동의 실천방안으로 정치혁신위를 구성해도 좋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조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하자는 제안에 대한 안 후보의 답변이 나오기 전까지 캠프 차원의 위원회 구성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진 대변인은 "조 교수와 사전에 논의는 안했다"며 "공동 위원회를 만든다면 캠프 내에 새로 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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