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대선후보들 대북정책 암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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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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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존립 지킬 고민 안보여”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사진)는 10일 여야 대선후보들의 대북정책을 거론하며 “암담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사망 2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대선 정국에서 여야 지도자들은 국민 행복, 일자리, 복지 확대 등 여러 약속을 쏟아내고 있지만 세계 속에서 국가 존립, 자존을 지킬 미래에 대한 고민은 잘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돼 남북관계를 맡을 여야 후보들이 남북 경색을 풀기 위해 남쪽이 적극적으로 대화, 협력 재개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고 심지어 남북 정상회담까지 섣부른 거론을 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남북 경색은 금강산 관광객 총격,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일련의 무력도발로 야기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황장엽 선생은 돌아가시기 전까지 북한에 민주주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절치부심했다”는 내용을 담은 친필 추도사를 보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류우익 통일부 장관 등은 조화를 보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이회창#대북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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