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선대위 국민통합추진위원장에 윤여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6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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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확대 위한 깜짝발탁..공동위원장에 추미애
"文-尹 통합의 지혜 찾아야 한다는데 공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동아일보DB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동아일보DB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선대위 산하 '민주캠프'의 국민통합추진위원장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발탁했다고 26일 밝혔다.

문 후보 대선기획단 박영선 기획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사가 중도보수층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박 기획위원은 "문 후보는 최근 윤 전 장관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이념·지역·당파 등으로 쪼개진 한국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넘어, 이제는 서로 상생하고 공존하는 통합의 지혜를 찾아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어 "문 후보는 '우리사회 통합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윤 전 장관에게 원로로서 역할을 부탁했고, 윤 전 장관이 '문 후보의 살아온 길이 항상 공익을 위한 것이었으며, 사사롭지 않고 헌신적 사람 가운데 안정감 있는 문 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박 기획위원은 윤 전 장관의 합류는 합리적 보수까지 껴안아 국민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동위원장에는 영남에 지역기반을 둔 추미애 최고위원이 임명됐다.

박 기획위원은 추 최고위원 인선에 대해서 "참여정부 시절의 분당 이후 아직 남아있는 분열의 상처를 완전히 씻고 하나로 통합하는 일, 아직 극복하지 못한 지역구도에 입각한 분열의 정치를 통합의 정치로 만들어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문 후보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27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문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담쟁이캠프' 1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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