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제장관-학자 등 100여명… ‘건전재정포럼’ 26일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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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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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진념-윤증현 등 참여

전직 경제부처 장관들과 경제학자 등이 정치권의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에 맞서 재정건전성을 지키기 위한 모임을 결성했다. 이 모임은 향후 복지 확대가 국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하고 문제점을 공론화할 방침이다.

비영리 민간연구기관인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은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직 경제부총리와 경제부처 장관 등 100여 명을 발기인으로 하는 ‘건전재정포럼’ 창립식을 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포럼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사진)이 총괄대표를,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과 염명배 한국재정학회 회장이 공동대표를 각각 맡았다. 발기인에는 강경식 진념 전윤철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전직 경제부처 장차관급 고위 관료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권, 성향에 관계없이 김영삼 정부 이후 경제부처 수장(首長)을 맡았던 고위 관료들이 총출동하는 것이다. 또 포럼에는 김동건 서울대 명예교수, 최광 한국외국어대 교수 등 학계 및 언론계 인사들도 참여한다.

강봉균 전 장관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 한국에는 복지 논쟁만 있을 뿐 복지가 재정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의가 거의 없다”며 “국민들이 균형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복지가 재정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여러 가지 연구를 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포럼의 창립식에는 박재완 재정부 장관이 축사를 하며 이어지는 심포지엄에서는 백웅기 상명대 교수, 옥동석 인천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강봉균#진념#윤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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