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여러 리더십 항목 중에 국정운영능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는 19, 20일 각계 전문가 20명에게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리더십 항목은 한국정당학회에 의뢰해 △의사소통능력 △국정운영능력 △정치력(타협, 조정능력, 결단력 등) △비전제시능력 △감성지능(친화력, 공감능력, 정서적 안정감 등) 등 5가지로 구분했다.
결과는 국정운영능력에서 평균 7.6점(10점 만점)을 받아 전체 항목 중 가장 높았고, 의사소통능력과 감성지능은 각각 6.3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치력은 6.7점, 비전제시능력은 6.6점을 얻었다.
국정운영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1998년 정치권에 입문한 뒤 당 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의 쇄신을 전면에서 이끈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1974년부터 5년간의 퍼스트레이디 경험도 국정운영능력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박 후보의 인사 스타일에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의사소통능력 평가에서는 예상대로 불통 이미지에 대한 지적이 많았지만 절제된 소통방식에 높은 점수를 준 전문가도 있었다. 감성지능 면에서도 고 육영수 여사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감성적 지지층이 두껍다는 긍정 평가와 목적의식이 강해 여성 리더치고는 감성적 면이 부족하다는 부정 평가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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