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희 남편 회사 5곳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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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공천뒷돈 3억 출처 추적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비례대표)의 공천 뒷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가 17일 오전 10시 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6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이다. 검찰은 “제보자 정동근 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확인할 만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혀 현 의원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또 16일 현 의원의 남편 임수복 회장이 운영하는 ㈜강림CSP 지역사무소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공천 뒷돈으로 건네진 3억 원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이날 새벽 수사팀을 강림CSP 서울사무소와 울산사무소, 부산 본사에 있는 임수복장학재단, 이 회사의 계열사인 바이오콤과 강림자연농원으로 보내 회계장부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검찰은 조만간 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기문 씨에게 건네진 공천 뒷돈을 비롯해 이정현 최고위원과 현경대 전 의원에게 차명으로 낸 후원금, 자원봉사자와 선거구민에게 전달한 금품 등이 이들 회사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새누리당#현영희#남편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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