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끝나자 안철수 기지개?

  • 동아일보

인재영입-조직정비說 무성… 20∼25일 출마선언 소문도

지난달 책 출간 및 방송 예능프로그램 출연 후 잠행에 들어갔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이 런던 올림픽 폐막과 함께 본격적으로 움직일 준비를 하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대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모 인터넷매체 기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안 원장 캠프로 들어갔다’, ‘검증공세에 대비해 네거티브 대응팀을 강화했다’는 얘기가 퍼지고 있다. 대선을 겨냥한 물밑 준비가 한창이라는 것이다.

출마선언 시기와 관련해선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최종 결정되는 20일과 민주통합당이 순회경선에 들어가는 25일 사이에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새누리당의 ‘컨벤션 효과’를 반감시키면서 민주당 경선에 쏠리는 관심을 차단한다는 것. 한편에선 민주당 경선이 끝나는 9월 23일 직후에 결정을 내릴 것이란 ‘9월 말 출마설’도 나온다. 추석인 9월 30일은 넘기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다.

출마방식을 놓고선 △후보단일화 전후로 민주당 입당 △신당 창당 △무소속 출마 등의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현실적으로는 후보단일화를 전후해 민주당에 입당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새누리당 일각에선 안 원장이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전면에 내세우며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안철수#런던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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