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세력과 연대, 정권탈환 운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새누리 경선 창원 연설회, 朴-非朴 입모아 민주 맹공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들은 20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등 여러 현안에서 진퇴양난에 빠진 민주통합당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공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황우여 대표는 인사말에서 통진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 처리에 미온적인 민주당을 겨냥해 “종북세력까지 연대해 수단과 방법을 묻지 않고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이 뽑아준 후보도 내팽개치고 무당파에 출신 모르는 후보를 영입해서 대선을 치르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의원은 “여야를 떠나 국민의 민생 문제는 제쳐놓고 과거와 싸우고 네거티브 하느라 바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위한 ‘8월 방탄국회’ 논란에 대해 “특히 야당은 얼마 전만 해도 새누리당이 쇄신과 멀어졌다고 비난하더니 이제는 국회에서 자기 식구 감싸기에 바쁘고, 자기들 말을 또 뒤집고 있지 않느냐”며 공격했다.

‘안철수 열풍’으로 대세론이 흔들렸다며 박 의원에 대한 협공에 들어갔던 비박(비박근혜) 주자들도 이날은 주로 민주당과 안 원장에 각을 세웠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번 대선을 “애국세력과 종북세력의 역사적인 대결전”이라고 규정한 뒤 “종북세력을 위해 돗자리를 깔아주는 세력, 민주당에 표를 주시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원=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새누리당#민주통합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