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폭행 당사자 사과없으면 관용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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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제명추진'에 "30년째 반공이데올로기"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1일 지난 5·12 중앙위 폭력 사태와 관련해 "폭행의 당사자들의 진심 어린 사과가 없이는 당의 관용도 없다"고 구당권파에게 경고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폭력사태 이후 20일간 혁신비대위원장인 저는 책임을 공감하고 코가 땅에 닿도록 사과하고 다녔지만 폭행 당사자들이 사죄를 올렸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폭력을 당할 짓을 했다는 망언이 다시는 들리지 않도록 하라"며 "책임 전가로 당과 국민이 받은 상처를 지울 수 없다"고 구당권파를 거듭 압박했다.

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 추진에 대해 "'제눈의 들보'를 먼저 치우라"며 "종북주의, 색깔론 말고 다른 레퍼토리는 없느냐. 고장난 라디오도 아니고 30년째 같은 노래를 부르는데 국민 여러분은 반공 이데올로기나 이념에 끌려가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민주통합당 내부에서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대해서는 "지금은 계란을 주머니 속에 넣고 레슬링하는 심정"이라며 "우리의 쇄신 노력을 지켜봐 달라. 당의 혁신을 통해 염려하는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쇄신이 이뤄지는 모습으로 당당하게 연대의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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