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손학규 “구태에 정치놀음” 李-朴연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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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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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민주당 집권 관심없어”

열흘 동안 유럽 5개국을 방문하고 2일 귀국한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지지자들
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인천=뉴스1
열흘 동안 유럽 5개국을 방문하고 2일 귀국한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지지자들 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인천=뉴스1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일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대해 “국민은 구태정치를 보려고 하지 않는다. 국민은 정치인의 자신들만을 위한 정치놀음에 진력나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손 고문은 열흘간 영국 등 유럽 5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날 인천국제공항 의전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 눈에서 우리 스스로를 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고문은 “국민의 관심은 정권교체 자체에 있지 않다. 국민은 민주당이 집권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등 10여 분의 짧은 간담회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10번이나 사용했다. 그는 “정치가 공학정치로 매몰돼 있으면 국민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관심은 어려운 삶을 풀어줄 수 있는 정치와 민생을 챙겨줄 수 있는 정부에 있다. 민주당이 거기에 위치할 때 국민은 민주당에 관심을 가지고 정권교체에 관심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유럽 방문 도중 ‘이-박 연대’의 소식을 접하고 “정말 정의롭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던 손 고문은 이날 발언 수위에 대해 상당히 고심했다고 한다. 대선주자가 당내 경선에 직접 개입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선 출마 선언 시기를 묻자 “때가 되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천=이유종 기자 pen@donga.com
#손학규#이해찬-박지원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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