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낙선한 정치인들, 펀드 모금액 어떻게 갚나

  • 채널A
  • 입력 2012년 4월 13일 2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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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이번 총선에선
일부 정치인들이 펀드를 모아
선거를 치렀습니다.

당선된 후보들은 괜찮겠지만
떨어진 후보들은
이자까지 쳐서
돈 되돌려줄 걱정이 태산입니다.

어떻게 갚을까요?

김지훈 기잡니다.
[채널A 영상]낙선한 강용석-강기갑, 펀드 모금액 어떻게 갚나

[리포트]

고소 고발을 하도 많이 한다 해서
정치권의 '고소남' 으로 불리는 무소속 강용석 의원.

강 의원은 일명 '강용석 펀드'를 통해
2억원이 넘는 돈을 모금해 선거를 치렀습니다.

당시 강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전받으면
연 이자 6%를 포함해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강 의원의 득표율이 4.3%에 그쳐 선관위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득표율이 15%가 넘어야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받을 수 있습니다.
10%에서 15% 사이면 절반만 받을 수 있습니다. 강 의원처럼 득표율이 10% 미만이면 한푼도 보전 받을 수 없습니다.

강 의원은 개인 재산을 털어 돈을 갚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강용석/무소속 의원]
"돈 갚아야죠. 뭐. 결국 개인재산으로 갚을 수 밖에 없죠"

경남 사천, 남해, 하동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도
이른바 '강달프 펀드'를 통해 모금한 1억8천여만원을 상환해야 합니다.

강 의원은 득표율 24.1%를 얻어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어 이 돈으로 상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창열/중앙선거관위원회 사무관]
"선거비용을 해당 후보자에게 보전할 뿐 펀드 가입자에 대한
상환 부분은 사적 영역이므로 선관위가 개입할 여지가 없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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