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공천은 쇄신작업의 화룡점정”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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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국민ㆍ젊은이에게 충분히 어필..핵심가치 진정성ㆍ소통"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용 그림을 그린다고 할 때 쇄신작업을 용이라고 하면 공천 작업은 마지막 눈을 그려넣는 화룡점정"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4·11 총선 공천심사를 진행할 공직후보자추천위(이하 공천위)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국민이 정말 원하는 공천을 하는 게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의 쇄신 노력을 설명하면서 "쇄신작업의 성공·실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공천위원 여러분은 칼자루가 아닌 쇄신 작업의 결정적 마침표를 찍는 붓자루를 쥐었고, 그 붓으로 화룡점정이 되도록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공연기획자인 박명성 공천위원이 "대중적이고 인지도 있는 배우보다 진정성 있고 실력 있는 배우가 더 낫다"고 말하자 박 비대위원장은 "시대적 화두가 진전성과 소통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진심이면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당의 핵심 가치로 진정성과 소통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를 주재하며 새 당명에 `국민'이라는 단어가 빠진데 대한 아쉬움과 `희화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이름을 바꾸고 나서 계속 잘해 가느냐가 중요하고, 국민을 하늘같이 받드느냐에 (여부에) 따라 아무리 좋은 이름을 만들어도 희화화되고 잊혀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뜻을 받들고 새 세상을 열어 모두가 조화롭게 사는 갈등이 없는 새 세상을 만들어간다고 홍보하고 이에 맞는 노력을 한다면 국민이라는 뜻이 직접 표현되지 않아도 국민과 젊은이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새 당명이 마음에 드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잠시 머뭇거린 뒤 "네"라고 답변했다.

한편 거짓말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진영아 공천위원 외에 일부 공천위원들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자진해서 당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고 사퇴했는데 자꾸 토를 다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것으로 일단락이 됐다"고 선을 그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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