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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지도자 ‘흡연 습관’도 3대째 대물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1-16 09:43
2012년 1월 16일 09시 43분
입력
2012-01-15 07:31
2012년 1월 15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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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처럼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김 위원장의 사망 이후 김 부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많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가 담배를 피운다고 추정할 수 있는 간접증거가 벌써 포착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8일 방영한 김 부위원장의 기록영화 '백두의 선군혁명 위업을 계승하시어'를 보면 김 부위원장이 군사훈련을 참관하는 장면에서 그의 바로 앞에 있는 탁자에 재떨이와 쌍안경이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김 부위원장이 10대 시절에도 흡연을 했다는 증언도 있다. 김 위원장의 요리사를 지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북한의 후계자 왜 김정은인가'라는 책에서 김 부위원장이 10대 중반부터 술과 담배를 시작했고 "V하자"면서 자신에게 담배를 얻어 피우기도 했다고 밝혔다.
후지모토 씨는 김 부위원장을 '애연가'라고 표현하고 그가 좋아했던 담배로는 '이브생로랑'을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의 할아버지 김 주석과 아버지 김 위원장의 '담배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건강하려면 금연해야 한다는 의사의 권고에도 사망 직전까지 담배를 끊지 않았다.
1994년 6월 북한을 방문한 미키 다케오 전 일본 총리의 부인 미키 무쓰코 여사는 사망 한달전 김 주석의 인상에 대해 "병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으나 담배는 많이 피우고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경우도 사망 직전인 작년 11¤12월 현지지도 사진에서 탁자 위에 재떨이가 놓여있는 장면이 공개됐다.
특히 북한 당국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전용담배도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주석과 김 위원장의 흡연은 차이점도 있다.
김 주석은 외국정상들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자주 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이 많고 상대와 맞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담배가 분위기를 편안하게 하는 외교의 수단으로 쓰인 셈인데 김 주석의 호탕한 성격이 읽힌다.
반면 김 위원장의 경우 공개행사때 탁자에 재떨이가 놓여있거나 혼자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담배를 즐기는 장면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김 주석부터 김정은 부위원장까지 3대(代)로 이어진 흡연은 북한에서 담배가 그만큼 보편적 기호품임을 보여준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15일 "북한에서 담배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중요한 소일거리"라며 "담배를 피지 않던 남자도 17세 정도에 군에 입대하면 담배를 공급받아 피우게 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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