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젊은 눈높이’ 맞추기… 27세 추가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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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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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때 벤처 세운 표철민 씨 ‘눈높이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야후코리아 前대표 김진수 씨… SNS전문 최영호 변호사도 선임

한나라당이 2일 비상대책위원회에 20대 벤처기업인을 추가로 영입했다. 지난해 12월 27일 27세의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를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던 한나라당이 이번에도 27세인 표철민 위자드웍스 대표를 비대위 분과인 ‘눈높이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선임했다.

1985년생인 표 위원은 16세에 벤처기업을 설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인터넷주소 등록대행사업으로 창업을 했으나 경쟁업체가 난립해 실패했다고 한다. 그는 현재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위자드웍스와 유명 소셜게임업체 루비콘게임즈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09년에는 비즈니스위크 선정 ‘아시아를 대표하는 젊은 기업가 25인’에 뽑혔고, 지난해에는 청춘에게 보내는 일종의 응원가인 ‘제발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라는 책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표 위원은 앞으로 온·오프라인의 여론수렴과 국민소통에 조언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청년들이 창업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할지 고민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한나라당은 야후코리아와 예스24 대표를 지낸 김진수 씨(50),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사이버범죄 전문가인 최영호 변호사(61)도 눈높이위원으로 선임됐다. 김 씨는 교육학 석사, 인지과학 박사이기도 하다. 당내에선 40세의 젊은 국회의원인 김세연 의원이 눈높이위원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눈높이위원장도 교체했다. 당초 이준석 위원이 맡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국민검증위원장을 맡고 있어 눈높이위원장은 조현정 비대위원에게 맡기기로 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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