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통영의 딸 구출위해 모든 조치 취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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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길남씨 송환탄원서 접수… 北인권보고관 오늘 오씨 면담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통영의 딸’ 신숙자 씨 모녀 송환을 위해 유엔 인권기구 등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신 씨의 남편 오길남 씨는 18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해 가족 송환을 위해 유엔이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 씨와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의 김태진 대표는 이날 유엔사무국에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뉴욕사무소장을 비롯해 인권 및 정무담당 부서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에 억류된 가족이 석방되도록 도와달라는 탄원서를 냈다.

유엔 당국자들은 이 서류를 유엔의 인권문제를 다루는 스위스 제네바의 관련 기관에 제출해 자료를 유엔의 여러 인권기구와 공유하고 가족 송환에 필요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면담을 마친 오 씨 등은 맨해튼 유엔본부 인근의 북한 유엔대표부 앞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신 씨 모녀의 즉각 송환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1시간 동안 시위했다. 한편 유엔 인권이사회 보고서 작성을 위해 방한한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21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오 씨를 만날 예정이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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