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 “당당히 표결 응해야”… “스스로 죽는 길 가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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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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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사진)이 3일 야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표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 고문은 성명을 내고 “야권은 당당히 표결에 응해야 한다”며 “그 결과에 따라 역사와 선거를 통한 국민의 심판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그는 “한미 FTA 협상은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한미 FTA 비준동의안에 대한 국회 ‘끝장토론’이 마무리됐고 여야 원내대표 간 마라톤협상을 통한 합의안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여론도 한미 FTA에 대한 찬성이 60%에 이르고 야당은 국회에 출석해 반대표를 행사하면 된다는 여론이 60% 가까이 이른다”며 “국회는 더는 물리력을 동원한 저지와 몸싸움으로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대치 상황을 보면서 전날 밤 성명을 준비했다는 정 고문은 “요즘 민주당을 보면 ‘스스로 죽는 길로 가고 있지는 않은가’란 의문이 끊이질 않는다”며 “야권연대, 야권통합은 중요하지만 대원칙은 민주당이 수권정당, 대안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5선 국회의원과 당 대표 등을 지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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