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27 강원지사 보선에 최문순 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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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1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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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31일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 후보로 최문순(55) 예비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오제세)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시 온의동 춘천정당사무소에서 손학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4·27 강원지사 후보로 최 후보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 후보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지사직 상실로 실시되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내달 4일 선정되는 한나라당 후보와 맞붙게 됐다.

최 후보는 27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원 전수조사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이화영 후보(15.2%) 및 조일현 후보(29.0%)를 제치고 55.8%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오 위원장은 "길고도 힘들고 뜨거웠던 경선이 오늘 끝났다"면서 "이광재 지사의 꿈을 이루고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후보는 당선소감을 통해 "강원도의 자존심을 지켜달라는 도민의 명령을 한 치도 틀림없이 이행하겠다"며 "앞으로 야당, 시민사회단체와 힘을 합쳐 도민의 염원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손 대표가 분당에 출마하게 돼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정신 차려보니 (분당에) 나가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큰 바람을 일으켜 제가 쉽게 바람을 타고 가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의 공세가 예상되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는 "작년 3월26일 천안함 사건이 발생하고 5월 사고조사가 발표돼 지방선거가 (천안함에 묻혀) 실종됐었다"면서 "모두 진실이 낱낱이 국민에게 보고되고 전쟁이나 남북 갈등으로 비화되서는 안된다는 원칙에서 한치도 벗어난 적이 없는 만큼 색깔론 씌우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강원지사 후보경선과 관련해 최근 춘천·원주·강릉에서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2차례 TV토론회를 갖는 등 후보의 자질과 경쟁력을 검증하는 작업을 벌였다.

최 후보는 이날 후보확정 이후 손 대표 및 경선 예비후보와 함께 춘천시 우두동충열탑을 참배하고 춘천재활용센터에서 자원 봉사를 시작하고 야권 연대를 위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찾는 등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춘천 출신의 최 후보는 춘천고와 강원대를 졸업한 뒤 84년 MBC 기자로 입사, 노조위원장을 거쳐 2005년 MBC사장이 됐으며 2008년 총선 때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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