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국방백서 적 표현은 선전포고” 맹비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9일 2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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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9일 2010년 국방백서에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 "동족인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대결선동이며 북침전쟁도발의 전주곡"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괴뢰군부가 그 무슨 `북에 강력한 경고 메세지를 전달하고 군의 확고한 대적관을 표명하기 위한 것'이니 뭐니 하고 떠벌이며 우리를 `적'이라고 `2010년 국방백서'에 다시 쪼아박는 망동을 부렸다"며 "`주적'개념의 부활은 명백히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30일 발간되는 2010년 국방백서에 `주적' 표현을 않고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란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 매체는 이어 "조선반도에는 사소한 사건도 순식간에 군사적 충돌과 전면전쟁에로 넘어갈 수 있는 첨예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북남사이에 군사적 긴장과 대결상태가 극도에 이른 때에 `국방백서'에 또다시 우리를 `변함없는 적'으로 쪼아 박은 것은 결코 무심히 대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또 "괴뢰 호전광들은 동족대결책동이 가져올 파국적 후과에 대해 똑바로 알고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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