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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유족·주민들에 “정말 죄송…대책 마련하겠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1-27 15:54
2010년 11월 27일 15시 54분
입력
2010-11-27 14:45
2010년 11월 27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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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민간인 희생자 빈소.피해주민 찜질방 찾아
김황식 국무총리는 27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사망한 민간인 희생자들의 빈소와 피해 주민이 임시로 머물고 있는 찜질방 을 잇따라 찾아 유족과 주민들을 위로했다.
김 총리는 이날 낮 인천 길병원에 마련된 고(故) 김치백·배복철씨 빈소를 조문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조문록에는 `고인의 삼가 명복을 빌고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적었다.
유족들이 김 총리의 손을 잡고 "아이고, 어떻게 해요" "이런 식으로 돌아가실 줄 상상도 못했다"며 오열하자 김 총리도 말을 잇지 못한 채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김 총리는 "이런 일이 생기게 해서 정말 죄송하다"며 "모든 일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들을 위로했다.
김 총리는 이어 피해 주민들이 임시로 머물고 있는 찜질방을 찾았다. 당초 예정에는 없었으나 연평도 일대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과 조윤길 옹진군수의 건의에 따라 일정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주민들의 손을 잡고 "얼마나 놀라셨느냐", "정부에서 대책을 세우고 있으니 불편해도 조금만 참아달라"고 이해를 구했다.
이어진 연평주민비상대책위원회와 면담에서 김 총리는 비대위가 주민 이주대책 등을 요구하자 "정부의 궁극적 목표는 주민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라며 "주민의 심정을 헤아려 좋은 방책이 나올 수 있게 국가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답했다.
또 "주민의 동요가 없도록 진정시켜주고 구체적이고 좋은 의견을 내주면 전부 아울러 주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앞서 오전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엄수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합동영결식에 참석한 뒤 부상 해병들이 입원한 병실도 둘러봤다.
김 총리는 부상 병사들에게 일일이 상태를 물으면서 "마음 단단히 먹고 빨리 회복해라", "얼마나 놀랐느냐", "용기를 잃지 말라"고 위로했다.
또 "미안하고 죄송하다. 기습적으로 그런 일이 벌어져 어쩔 수 없는 한계는 있지만 북한이 그런 생각을 못 하도록 정부에서 각별히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한편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한 해병의 가족은 김 총리에게 "군이 중상자 명단을 신속하게 연락해주지 않아 TV를 보고 와야 했다"며 "환자를 후송하는데도 너무 오래 걸리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에 김 총리는 "첫째로는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군도 위급상황이라 경황이 없었는데 앞으로 체계적으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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