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지하철 무료승차 발언… 총리실, 대한노인회에 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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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가 ‘모든 노인에게 지하철 무료 승차를 제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임채민 총리실장이 21일 대한노인회 측에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임 실장은 노인회에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발언과 관련해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e메일을 보내 “발언 취지가 잘못 전달돼 본의 아닌 논란을 야기함으로써 어르신 여러분과 노인회 회원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언은 노인들의 지하철 무임승차 자체에 반대한 것이 아님을 양지해 주셨으면 한다”며 “아울러 현행 제도를 뜯어고치거나 재검토하겠다는 의미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총리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65세 이상은 지하철을 공짜로 타는데 (정부에서) 관리하는 게 조금 불편하더라도 (빈부를 가려서 줘야지) 지하철이 적자라고 하면서 왜 그러느냐”고 말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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