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터넷 마녀사냥 피해자 나와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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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8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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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타블로. 동아일보 자료사진
이명박-타블로. 동아일보 자료사진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가수 타블로(본명 이선웅)가 인터넷상의 일부 악플러들로 인해 근거 없는 학력 논란에 휘말린 것과 관련, "부당한 인터넷 마녀사냥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야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몇몇 핵심참모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던 자리에서 "젊은 친구가 얼마나 힘들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했다.

정 수석은 "오늘 아침 대통령께서 대중문화예술인 얘기를 하시던 중 최근 악플러 때문에 시달렸던 타블로 군 걱정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채소값 폭등 파동이 4대강 사업 때문이라는 루머처럼 과거 인터넷 괴담에 여러 차례 시달린 경험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기간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을 언급, "비즈니스 서밋에 외국의 많은 유명한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하고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같은 분도 오는데 나눔 문화가 우리 한국에도 많이 전파되는 계기로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CEO 중에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책무)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G20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기를 바라며 그 부분에 대한 준비도 하라"고 당부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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