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김성환 유력…靑, 이르면 1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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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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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차질 없이 처리되면 당일 오후 외교통상부 장관 후임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9일 “김성환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외시 10회·사진)과 류우익 주중대사 등 2명으로 압축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여권 주변에선 김 수석이 최종 낙점을 받을 가능성이 좀 더 높다는 관측이 많다. 여권의 한 핵심 인사는 “이 대통령의 최종 판단이 남아있지만 김 수석으로 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때 교체된 김병국 전 수석의 뒤를 이어 2008년 6월부터 28개월째 이 대통령을 보좌해 왔다. 특히 11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교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관 후보 0순위로 거론돼 왔다. 다만 외교부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시점이라 외교부 출신이 장관직을 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론이 변수다. 김 수석을 장관으로 임명할 경우 차관을 외부 인사로 기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외교부 개혁 차원에서 류 대사 발탁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다만 현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장 출신으로 청문회가 정치적 공방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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