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울국제심포지엄]#세션7-G20국가의 여론 비교

동아일보 입력 2010-09-30 03:00수정 2010-10-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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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책임, 亞선 “정부” 유럽 “시스템” 한국과 일본, 인도 국민은 경제위기의 책임을 자국 정부 탓으로 돌리는 반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의 국민은 위기의 원인으로 금융시스템을 지목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국을 비롯해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중 8개국 국민은 미국을 글로벌 리더 국가로 생각하지만 미국 일본 독일 등 5개국의 국민은 중국이 세계를 이끄는 리더라고 답했다.

G20 국가의 여론 비교를 주제로 열린 G20 서울국제심포지엄의 일곱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리서치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7월에 G20 회원국 중 14개국의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자국의 경제상황 및 G20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G20 국민의 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14개국 국민 중 61%는 현재 상황과 자국의 정책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답했다. 멕시코가 79%로 가장 높았고 일본(76%), 한국 프랑스 아르헨티나(이상 74%) 순이었다. 중국은 조사 대상자의 90%가 경제상황에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최근 경제위기의 책임이 누구한테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10개국 국민이 ‘자국 정부’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은 조사 대상자의 92%가 정부의 책임이라고 답해 인도네시아(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영국 프랑스 독일 3개국은 은행과 파생상품 등 금융시스템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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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로 나선 브루스 스톡스 저먼마셜펀드 수석연구위원은 “학자들은 금융제도나 미국 경제위기 등을 문제 삼는데 국민은 자국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는 당초 예상과는 다른 결과”라고 말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정부가 최소한 금융부문의 규제만이라도 G20 정상회의에서 해결점을 찾아주기를 희망했다. 특히 독일(91%) 영국(85%) 프랑스(71%) 국민은 정부가 거대 금융그룹에 규제를 가하기를 바란 반면 한국(51%)과 일본(34%) 국민은 필요성을 낮게 봤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G20 회원국 지도자들에 대한 인식 조사도 포함됐다. 이 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영향력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세계 문제에 올바르게 대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인 중 65%가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독일(90%) 프랑스(87%) 한국(75%) 인도(73%) 등지에서는 미국에서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

G20 내 잠재적 지도자로 꼽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인지도는 유럽 국가를 제외하고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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