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김학송(한나라당) 의원이 24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개 사관학교 남자 퇴교생은 지난 2006년 38명에서 57명(2007년) 52명(2008년) 61명(2009년)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도 7월말 현재 50명으로 집계됐다.
퇴교 사유별로는 자퇴자가 72.1%(186명)으로 가장 많았고, 항명과 무단이탈 등 군기사고와 규정 위반으로 퇴교당한 경우가 12.8%(33명)로 뒤를 이었다. 성적미달은8.9%(23명)이었다.
여생도의 퇴교는 올해 급격히 늘었다. 2006년 1명이던 퇴교생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6명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7월말 현재 8명이나 됐다. 이는 올해 3개 사관학교에 선발된 여생도 57명의 14%에 해당하는 숫자다.
김학송 의원은 "퇴교하는 사관생도가 늘어나는 것은 초급장교 확보라는 사관학교의 설립취지로 볼 때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특히 퇴교자의 72%가 자퇴라는 점에서 볼 때 사관생도의 자질 문제도 따져봐야겠지만, 사관학교의 교육방식에 대해서도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