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위크뷰]남북관계 급물살 外

동아일보 입력 2010-09-13 17:00수정 2010-09-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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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균 앵커) 한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 뷰입니다.
한동안 경색됐던 남북관계에 급격한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남북 당국은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처음으로 당국자간 접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가인 앵커) 청와대가 국무총리 후보자를 이번 주 내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상훈 사장의 거취를 결정할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내일 열립니다. 편집국 최영묵 부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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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급물살
최근 들어 막후에서 이런저런 움직임을 보였던 남북관계가 이번주 들어 더욱 큰 관심을 끌 것 같습니다. 남북한 당국은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처음으로 당국자간 접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에 급박한 해빙무드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어제 "남북한 고위 관계자가 지난달 중순 개성에서 비밀접촉을 했으며 이 자리에는 한국 정부의 고위 관료들과 북한 노동당 장성택 행정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서울발로 보도했습니다. 장 부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이자 북한 권력 서열 2위로 꼽힙니다.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도 이날 동아일보에 "남북한 최고위급 당국자들이 올 6월 이후 3차례 개성에서 비밀 대화를 한 것으로 안다"며 "북측에서는 국가안전보위부 수뇌부가 왔고 남측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인사가 나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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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은 남북 간 접촉에서 남측이 남북관계 정상화의 전제로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북측의 사과와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했으며, 북측은 남한의 '햇볕정책 복귀'를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만, 이런 와중에서 남북이 정상회담과 관련해 뭔가 중대한 진전을 이뤘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남북 간 대화가 비선 차원에서 당국 간 공식라인으로 급진전된 것은 천안함 사건의 출구를 찾아야 한다는 공통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남북한 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것은 당국간 물밑 대화의 결과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10일 남한에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했고 정부는 어제 상봉 정례화를 역제의한 데 이어 오늘은 쌀 5천 t과 수호구해물자 100억 원 어치 지원을 제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핵 6자회담의 재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어제 방한했습니다. 그는 오늘 신각수 외교장관 직무대행을 예방하고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6자회담 재개를 둘러싼 양국간 입장을 조율했습니다. 이달 상순 개최가 예상됐던 노동당의 대표자회도 이번 주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정은의 전면 부상 등 북한의 권력이양 공식화가 겹치면서 이래저래 한반도의 정세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총리 임명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무총리 후보자가 드디어 이번 주 임명됩니다. 청와대는 모레쯤 가상청문회를 거쳐 이번 주내에 총리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감사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추석연휴 전에 임명절차를 끝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태호 후보자의 낙마로 충격에 빠졌던 청와대는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모의청문회라는 아이디어를 낸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모의청문회에서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거친 뒤 이를 통과한 2,3배수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형식을 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누가 후보자군에 포함될 것인지인데요, 아직 윤곽이 잡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미 거명됐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조무제 전 대법관, 김황식 감사원장, 이명재 전 검찰총장,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 이외에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이름이 새롭게 나오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안개 속에 휩싸여 있습니다.

◇신한은행 사태 정리되나
이번 주 경제계에선 내일 오후 열리는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사회에서는 이달 2일 신한은행으로부터 배임 및 횡령혐의로 고소당한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의 거취가 결정됩니다.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신 사장의 해임이나 직무정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신 사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부정하며 이사회를 통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습니다. 이사회에 최종 상정될 안건과 결과는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을 포함한 12명의 이사들의 표결로 결정됩니다.

신 사장에 대한 검찰수사가 남아있지만 경제계에선 이번 이사회가 신한사태의 향방은 물론 앞으로 신한금융의 후계구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정부와 가계의 부채와 자산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자금순환동향을 발표합니다. 15일에는 기획재정부가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관세청은 8월 수출입동향 확정치를 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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