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방중길 인천공항서 천영우 차관 1시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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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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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북핵등 방북결과 설명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중국 방문에 앞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과 회동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인천공항에서 베이징(北京)으로 가는 비행기로 환승하기 전 공항 귀빈실에서 약 1시간 동안 천 차관을 만나 자신의 최근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지난달 25∼27일 북한을 방문했던 카터 전 대통령은 천 차관에게 북-미 관계와 북핵 6자회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만남은 한국 정부가 카터 전 대통령 측에 방북 결과를 설명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며 “카터 전 대통령은 중국으로 가는 길에 한국에서 환승할 때 설명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카터 전 대통령이 설명한 내용은 그동안 미국 국무부가 공개 브리핑에서 했던 내용과 큰 차이가 없다”며 “한반도 정세에 변화를 미칠 정도의 의미 있는 변화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중국 인민대외우호협의회 초청으로 5∼10일 중국을 방문한다. 카터 전 대통령은 베이징을 방문한 뒤 상하이(上海) 엑스포 등을 참관할 예정이지만 북한을 다시 방문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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